LCC 최초 장거리노선 취항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노리며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펼친다.
진에어는 올해 영업 목표와 취항 및 운영 계획을 18일 밝혔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5010억원, 23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달성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비해 약 43%, 36%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올 총 6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 연말까지 총 1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B737-800(보잉) 항공기를 7월·9월·10월·11월경에, B777-200ER 항공기를 6월, 12월경에 각각 1대씩 도입한다. 현재 진에어는 B737-800(보잉) 12대, B777-200ER 1대로 총 13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특히 진에어는 올 연말께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보유좌석을 확보하게 된다. B777-200ER 항공기의 보유좌석 수는 통상 LCC들이 사용하는 B737-800 항공기(180~189석)의 2배다. B777-200ER 도입으로 진에어의 보유 좌석은 올 연말 기준 4100여석으로 늘어난다.
진에어는 올해 총 12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과 이달 취항한 부산-제주, 인천-오사카노선을 비롯해 올 하반기에 10개 노선을 추가한다. 진에어는 현재 국제선 16개, 국내선 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진에어는 올해 노선 확대의 방향을 '부산발 대규모 노선 취항을 통한 부산 제2 모기지화'와 '장거리 국제선 취항'으로 잡았다. 진에어는 올 하반기부터 부산발 후쿠오카, 방콕, 홍콩, 마닐라 노선 등 부산발 8개 국제선을 취항한다.
진에어는 또, 국내 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선다. 올 12월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장거리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을 2대 더 도입한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강화해 올해 진에어가 LCC 시장을 이끄는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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