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종가 기준 150만원↑
코스닥, 5거래일 만 하락 반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대 기관의 치열한 수급 공방 속에 2030선 안착에 실패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결정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다소 짙어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07%) 내린 2028.45로 마감했다.
지수는 2.28포인트 오른 2032.19로 출발한 뒤 강보합을 유지하다 기관이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자 2030선 아래로 밀렸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자 2030선 중반까지 올랐지만 막판 줄다리기 끝에 2020선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033억원 어치 주식을 담아 지난해 7월30일(6239억원)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도 14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서 9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나홀로 596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하나 둘 해소되고 국내 기업 실적 눈높이도 상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화에 의한 코스피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들어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영업이익 전망치가 턴어라운드(회복)하는 반도체, 건설 등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섬유의복(-4.98%)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이목재(-1.24%)와 화학(-1.09%) 등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음식료(1.01%)와 통신(0.9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150만원을 재탈환했다. 장중 150만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역대 최고가는 2013년 1월 3일 장중 기록한 158만4000원이다.
제일모직은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데 따라 6% 넘게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정유주와 화학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2% 가까이 밀렸고 롯데케미칼은 3% 이상 내려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5826만 주, 거래대금은 5조3060억2200만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서 7.06포인트(1.11%) 내린 628.9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5억원, 292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1409억원을 매수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휴바이론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14.50% 급등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백산OPC는 하루 만에 반등 6% 넘게 올랐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일본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 진출 우려에 각각 9%, 6% 이상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9%) 오른 11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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