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리 기자 ] 차세대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일까. 구글은 이 물음의 답으로 조립식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아라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폴 에레멘코 구글 아라 프로젝트 이사(사진)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하고 “아라 프로젝트는 모바일 시대를 연 소프트웨어의 열린 생태계 혁신을 하드웨어 생태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배터리 등 부품을 이용자 마음대로 선택, 조립해 쓰도록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라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다. 에레멘코 이사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누구나 스마트폰 기기 혁신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존에 상상조차 못했던 다양한 스마트폰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혁신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innovation)’가 실현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혁신은 인간에게 내재한 본성”이라며 “개방(협업)하면 언제나 이긴다”고 강조했다. 개방했을 때 폐쇄됐을 때보다 훨씬 다양하고 유효하며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라 프로젝트엔 네 개 대륙 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아라 프로젝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협력사인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에는 “삼성전자도 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첫 시제품에 삼성의 디스플레이를 썼다고 소개했다.
에레멘코 이사는 “전자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진화한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모바일 업체들이 아라 플랫폼에서 또 다른 성공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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