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지분 팔아…최대 8000억 자금조달 나선다

입력 2015-03-19 00:06   수정 2015-03-19 11:38

[ 김보라/이유정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의 건설장비 자회사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매각)를 추진해 최대 8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구주 매각과 함께 전환우선주 등의 신주 발행을 포함하는 방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밥캣의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자산운용은 밥캣의 프리IPO를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자금조달 목표는 약 8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자금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밥캣은 두산이 2007년 49억달러에 인수한 미국의 소형 건설장비회사다. 당시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39억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했으나 곧이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밥캣의 실적도 악화돼 2008년과 2009년 두 해 동안의 적자 규모만 2조5000억원에 달했다.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2010년 3분기부터 밥캣은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두산건설로 인한 그룹 재무위험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도 밥캣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북미 지역 경기가 살아나면서 밥캣이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올해도 영업 전망이 밝다”며 “프리IPO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밥캣은 지난해 5월 미국 은행과 기관투자가로부터 13억달러,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4억달러 등 2015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밥캣 차입금 17억달러를 2021년 이후로 채무재조정했다.

김보라/이유정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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