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외국인 수급 더 늘어날 것"
"2050선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최근 닷새째 국내증시에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이라는 호재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따른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이 넘치는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닷새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로 전날 코스피는 연고점을 돌파, 2030선에 안착했다. 최근 사흘동안 외국인은 1조원 이상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선 이상에서 수급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수대별 기관,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비교해보면, 2000~2050선에서의 기관은 10조8000억원, 외국인은 두 배 이상 많은 23조3000억원에 달했다는 것.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중에서 한국에 제일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코스피가 이달 안에 2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연구원도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종목이 아닌 시총 상위 중심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화학, 자동차, 철강, 통신 등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승랠리를 지속했던 코스피가 2050선 진입을 앞두고 단기 급등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 기술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의 상단이라 할 수 있는 2050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훼손될 정도는 아니다"며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매수우위 관점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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