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부회장 "기아차 작년보다 10만대 더 판다"

입력 2015-03-20 08:39   수정 2015-03-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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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지난해보다 10만대 이상 생산·판매 물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이사 부회장은 20일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에서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작년보다 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수입차 브랜드의 내수시장 잠식 확대 등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올해는 작년보다 10만대 이상 늘어난 315만의 생산·판매 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원화강세 지속과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경영실적은 부진했으나 생산·판매(304만대)는 사상 첫 글로벌 3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300만대는 단 8개 브랜드만 넘봤던 영역으로 글로벌 리딩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K5, 스포티지 후속 모델을 내놓고 수익성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신공장 증설과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 등으로 미래 핵심역량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멕시코 몬테레이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중"이라며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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