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 M&A 통한 성장 전략 추진할 듯
이 기사는 03월18일(11: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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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1500억원 안팎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유중인 3000억여원 규모의 현금과 함께 해외 기업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IPO 과정에서 약 10%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노션의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돼 신주 발행금액은 15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노션은 2013년말 연결기준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 3028억원 규모고 부채비율은 154.9%다. 같은 시기 유사업종이면서 부채비율은 155.0%로 거의 같고 매출 2조6663억원으로 이노션(6563억원)의 4배 수준인 제일기획의 현금및현금성자산(298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이노션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도 기존 주주들의 공모를 통한 지분 매 ?구주매출)만으로도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이노션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최대주주측 지분율을 현재 50%에서 30% 밑으로 낮춰야 한다. 지난 14일 본격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일명 ‘일감몰아주기 방지법’)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총수와 친족 지분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기업과 특혜성 거래를 하면 총수나 해당 계열사에 대해 최대 매출액 5%까지 과징금을 내도록 하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노션 지분은 정성이 고문이 40%,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광고를 주로 수주하고 있어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구주매출이 불가피하다. 20%를 보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PE도 일정 부분 구주매출을 할 전망이다.
쌓아놓은 현금도 많고 구주매출도 대거 예정돼 있으면서도 신주를 발행하는 것은 조달한 자금을 M&A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회사 성장전략으로 글로벌 M&A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내세웠다. 업계 1위인 제일기획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해 영국 ‘아이리스 월드와이드’를 인수하는 등 현재 7개의 해외 광고대행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노션은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오는 7월 상장한다는 목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등 4개 증권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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