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웍스' 별도 법인 설립…글로벌 기업 고객 공략(상보)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웍스(가칭)'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기업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내달 1일 신설되는 별도 법인은 출자 방식으로 설립된다. 신규 법인의 대표는 지웍스 조직을 총괄해온 한규흥 이사가 맡는다.

지웍스는 오는 5월 초 글로벌 시장의 전초기지인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기업용 협업 서비스 시장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업무 협업 시 필요한 메일, 메신저, 주소록, 클라우드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간 거래(B2B) 영역이다. 현재는 MS, 구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웍스는 그동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에서 쌓아온 네이버 메일, 캘린더, 주소록, N드라이브, 문서 도구 등을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규흥 지웍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로 성장한 라인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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