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만나는 울금

입력 2015-03-20 16:53  

제37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서 진도 울금 소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는 지금 ‘제37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한창이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 축제는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 속에 길이 약 2.8km, 너비 약 40m의 바닷길이 만들어지는 신비로운 현상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본래 ‘바람의 신’에게 한 해의 풍요로운 어업과 농사를 기원하던 고장 행사였는데, ‘뽕할머니 전설’이 더해지고 해외에 소개되며 5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진도군 주최, (사)진도군관광진흥협의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만남이 있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 아래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새벽 횃불 퍼레이드, 글로벌 투게더, K-POP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신비의 바닷길 소망띠 잇기, 소원/소망띠 달기, 뽕할머니 소망 돌탑쌓기 등과 함께 진도개 묘기 자랑/서화/도자기 빚기 체험 등도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진도 관광 버스투어와 뽕할머니 가족 거리 퍼포먼스, 진도 전통민속 주막 등이 열린다.

특히 진도의 특산품인 울금(강황)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사)울금식품가공사업단이 2동의 부스를 개설하고 진도울금 전시, 시음/시식회, 체험전을 운영하는 것.

이 부스에서는 진도 울금 티백차, 울금 떡, 울금 엿, 울금 젤리 등 울금으로 만든 식품을 맛볼 수 있고, 생 울금부터 울금 분말, 울금환, 울금 발효식초 등 울금가공식품, 울금 캡슐 등 울금기능성식품, 울금 비누 등 미용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진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진도울금의 맛과 향,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특별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현대인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진도 울금의 진가를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울금은 콜레스테롤 용해, 간기능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과 같은 다양한 효능을 지녀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진도산 울금은 커큐민 성분이 다량 함유하여 황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타 지역의 울금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색과 향도 진하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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