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美카지노, 운세 점칠 겸 방문한 것 뿐"

입력 2015-03-20 17:51  


'태진아' '태진아 도박 논란'

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에 대해 해명했다.

태진아는 20일 YTN 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여행 당시 카지노 게임을 한 장소는 밀폐된 VIP룸이 아니라 누구든 와서 앉아있을 수 있는 장소였다"고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변장설'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앞선 보도를 보면 내가 억대 도박을 했고, 그 카지노에서 4시간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난 1시간 있다가 나왔다. 아내, 아들, 손자, 며느리 등과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 아내가 '운세가 얼마나 좋은지 점이나 쳐보자'고 해 카지노를 방문했다. 처음으로 간 카지노는 큰 아들과 함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태진아는 큰 아들과 함께 카지노를 방문한 후에도 혼자 또 다시 찾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태진아는 "두번째 방문했을 때도 공개된 장소였다. 과거 비와 '라송'으로 활동할 때 쓰고 있었던 모자를 쓰고, 가죽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 당시에는 3000불을 바꿨고 총 1500불을 땄다는 말도 덧붙였다.

태진아는 또한 MBN '뉴스 앤 이슈'에 출연해 해외 원정 도박이 "새빨간 거짓말이고 소설이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태진아는 "그동안 가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 가족들과 함께 떠났다. 지난달 15일 출발해 22일 귀국했다"며 여행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지노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선 "광고판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루는) 게임할 때 들어오지 않았다. 끝날 때 들어와 '아빠 이제 갈까요'라고 했을 뿐이다"며 이루와 매니저가 함께 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측은 함께 있었던 사진을 공개해 증거를 말해야하는데 그것도 없었다"며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겨냥했다.

한편 앞서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의 '억대 원정 도박설'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진아 원정 도박 논란에 누리꾼들은 "태진아, 정말 억울했나보다", "태진아, 둘 중 하나는 진실이겠지", "태진아, 말이 계속 바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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