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생활고에 누리꾼 "기부금 내용 공개해라"

입력 2015-03-20 19:54   수정 2015-03-20 19:55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구조를 도운 남성 김동수(50)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가 가족에게 발견됐다.

김 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한 시간 후 귀가했다.

다행히 김 씨는 왼쪽 손목과 팔뚝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차 기사 김씨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소방호수 등을 이용해 학생 20여명의 구조를 도와 이른바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다.

김 씨는 사고 때 생계수단인 화물차를 잃었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여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에서 받고 있는 치료는 7월에 모두 끝나는데 마음 놓고 치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집을 빌릴 수 있는 대출금도 준다고 했지만 이뤄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은 생존자는 뒷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부에 세월호 기부금 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보상을 못받으시다니",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기부금 어디로 간거냐",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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