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목 기자 ]
세계에서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빈곤 인구는 지난해 약 8억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했다. 여전히 많긴 하지만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식량 가격은 2011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식량 가격 상승으로 기아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세계은행 등의 전망과는 상반된다. 선진국의 구호 노력도 있었지만 아프리카 등 후발 국가의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식량 조달 여력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경제 발전이 가장 확실한 복지 수단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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