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서울의 한 대학 교수 20명은 지난 19일 횟집에서 회식을 하면서 신한은행 프라이빗뱅커(PB)를 초청해 재테크 강의를 들었다. 경기 수원시 광교동주민센터는 주민들로부터 ‘돈 굴릴 데가 없다’는 하소연을 듣고 기업은행에 재테크 설명회를 요청했다. 기업은행은 다음주에 재테크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지난달 13일 신한은행 PB를 초청해 졸업반(69기) 생도들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의를 했다.
재테크 설명회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리면서 그 바람은 더 강해지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겨놔 봤자 이자가 별 볼 일 없어졌기 때문이다.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기 위한 노력은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는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은행 PB를 초청하는 모임이 많다. 교수와 회사원은 물론 주부와 군인들도 재테크 설명회를 원한다.
이뿐만 아니다.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발품을 파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목 좋은 상가나 오피스텔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은행들은 아예 ‘부동산 투어단’을 구성해 지방 유망 부동산을 찾기도 한다. 좀처럼 은행을 떠나지 各?것 같던 사람들조차 증권사를 방문해 투자상품을 문의하기도 한다. 기준금리 연 1%대 시대가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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