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주 기자의 패션 인사이드
남는 향수에 에탄올 섞으면 스틱형 방향제로
다 쓴 스폰지 세척 후 액상형 파운데이션 부으면
쿠션형 파운데이션으로
부서진 파운데이션 잔여물, 멀티밤과 섞으면
피부 잡티 가려주는 컨실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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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과제는 요즘 유행하는 스틱형 디퓨저(방향제)였습니다. 정말 만들기 쉽더군요. 쓰다 남은 향수와 에탄올을 3 대 7 비율로 섞기만 하면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유리병에 담은 뒤 산적용 나무 꼬치 서너 개만 꽂으면 됩니다. 조금 강한 향을 원한다면 향수와 에탄올 비율을 4 대 6 정도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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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모양 용기에 담겨 말끔하게 사용할 수 없는 팩트형 파운데이션은 면봉으로 모서리에 낀 내용물을 긁어냅니다. 가루 형태로 부서진 파운데이션 잔여물을 멀티밤과 섞으면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컨실러로 변신합니다. 이때 스킨이나 수분에센스를 섞으면 조금 더 부드러운 제형으로 바뀝니다. 멀티밤은 국내 한 저가 화장품 브랜드에서 6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너무 강렬해 자주 바르기 부담스러운 빨강·자주색 립스틱은 피부색에 가까운 립스틱이나 블러셔, 파스텔톤 고체형 아이섀도 등과 섞어 명도를 확 낮춘 뒤 멀티밤을 넣으면 크림형 립스틱·아이섀도·블러셔로 쓸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생활용품 매장에서 1000원에 2~3개씩 묶어 파는 소형 화장품 용기에 담은 뒤 냉장고에 두 시간 정도 두면 적당하게 굳습니다.
건성 피부에 모공은 지나치게 넓은 남성 소비자라면 멀티밤에 평소 쓰던 비비크림을 섞으세요. 모공을 메우듯 쫀쫀하게 발리는 밤 제형의 비비크림이 됩니다. 멀티밤을 구할 수 없다면 약국에서 30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바셀린을 드라이기로 살짝 녹인 뒤 섞으면 됩니다. 이외에 흑설탕을 로션과 섞으면 보디스크럽, 스킨에 향수를 섞으면 샤워코롱이 됩니다.
대부분 직장 여성은 습관적으로 신제품을 삽니다. 이곳저곳에 널브러진 화장품들은 다 쓰지도 않고 버리면서 뼈訣?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먼지만 쌓여가던 헌 화장품에 새 생명을 주는 재활용법을 요긴하게 사용한다면 화장대의 군살도 쏙 빠지지 않을까요.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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