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아세안은 20∼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AIIB가 회원국에 더욱 많은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아세안 회원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모두 AIIB에 참여한다.
아세안은 2012년 자본금 4억8500만달러(5500억원)로 아세안인프라펀드(AIF)를 만들었지만, 개발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동남아 지역의 도로, 철도, 전력 등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연간 600억 달러(67조6천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금 500억달러(56조3000억원)로 출범할 예정인 AIIB는 아세안 국가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후스니 모하마드 하나즐라 재무차관은 "AIIB 설립으로 아세안 회원국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은 역내 무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회원국의 은행이 다른 회원국에서도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은행 시스템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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