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7조8000억원으로 하반기 강한 수주 흐름을 보였다"며 "과거 3년 평균 신규 수주가 6조4000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규 수주도 9조1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보다 36.6% 많을 것"이라며 "이는 해외 발전 수주 뿐만 아니라 국내 석탄발전 수주 가시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과 2017년 신규 수주도 각각 13.4%, 28.7%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두산중공업 영업이익은 205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079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하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것은 올해 하반기(영업이익 5231억원)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신규 수주 회복세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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