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내외 정기노선 33%↑…"시장지배력 키우겠다"

입력 2015-03-23 09:34  

제주항공이 하계시즌을 맞아 국내외 정기노선을 작년 동기 대비 약 33.2% 늘어난 주417회로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올 하계기간 동안 제주기점 국내선의 운항횟수와 부산과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달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왕복 15회 증편, 주127회로 늘린다. 오는 5월1일부터는 왕복 주8회를 추가로 늘려 주135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제주행 오전 6시15분과 김포행 오후 9시35분 등 이른 오전시간과 늦은 저녁시간의 항공편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제주 노선은 왕복 주56회에서 주58회로, 청주-제주 노선은 5월1일부터 주14회에서 주22회로 왕복 8회 늘린다. 대구-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는 기존 주14회로 유지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증편을 통해 제주기점 국내선 여객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제주기점 4개의 국내선에서 국내선 전체여객의 18.6%인 63만450명(유임여객 기준)을 수송했다.

증편에 따라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내?공급석은 지난해 같은 기간 주 7만3500여 석보다 약 16.8% 늘어난 주 8만5000여석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취항 이후 제주기점 국내선의 공급좌석을 연평균 30%씩 늘려 올해는 총 460만석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선의 경우 정기노선을 24개로 늘리고, 운항편수도 주188회로 확대한다.

이달 29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4회로,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14회로 증편한다.

내달 3일에는 부산-오사카(주14회)와 부산-후쿠오카(주7회) 등 일본 2개 노선을 취항한다. 같은달 8일에는 부산-대만 타이베이(주7회) 노선을 신규취항하고, 29일에는 현지공항 사정으로 운휴 중이었던 인천-중국 웨이하이(주7회) 노선에 재취항한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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