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미국의 DFASS와 '지분 참여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DFASS 지분 44%를 1억 500만 달러(한화 약 1176억원)에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DFASS는 1987년 설립된 미주지역 중심의 면세사업자로 △면세 도매유통과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지역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주주이자 창업자인 버나드 클리파시(Bernard Klepach) 회장 일가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5억1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DFASS' 인수를 통해 미주지역 등에 면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선진 구매역량 보유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글로벌 면세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DFASS는 주류와 화장품과 관련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면세 도매유통, 기내 면세점, 공항 및 국경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신라면세점이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면세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DFAS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면세 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DFASS와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면세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DFASS 지분 44%를 우선 인수하고, 5년후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돼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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