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 금속공예 벽화로 가득한 마을로 재탄생

입력 2015-03-23 17:49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원한 다시방 프로젝트 일환, ‘GNG 아트빌리지_고장난길’



제주도는 본디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만으로도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기 충분하지만, 크고 작은 마을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내뿜으며 제주도만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금속공예 벽화로 눈길을 끄는 제주 김녕을 들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원한 다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 김녕에 조성된 ‘GNG 아트빌리지_고장난길’은 제주도 방언으로 ‘꽃이 핀 길’을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름다움을 뽐낸다.

다시방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은 김세희, 남현경 실장은 “본 프로젝트는 이방인이나 이주민에게도 여유로운 터전을 만들어 준 제주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며 “제주도의 버려지는 현무암과 재활용품을 금속디자인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시방 프로젝트는 초기에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되었으나, 제품 판매 수익금을 마을 문화 활성화 사업에 재투자하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그 후 문화 예술의 혜택에서 동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제주시와 협업하여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이어가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제주 김녕의 고장난길은 김녕 마을에서 시작되는 올레 20길의 시작점부터 성세기 해변까지 총 3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접근성이 좋은 해안도로를 따라 총 34개의 금속공예 벽화와 금속조형물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김녕이라는 마을의 의례를 해학적인 관점에서 표현한 <김녕 마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돗제>와 바람, 유채꽃, 파도, 하루방, 고사리 등의 요소와 타이포그래피로 제주를 표현한 <Jeju Island>, 김녕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 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혼저옵서예> 등이 있다.

해녀의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해녀의 삶에 존경과 감사를 표현한 <그래도 노래를 불렀네>와 <밀물과 썰물, 해녀인생> 등 제주와 김녕에 대한 애착에서 탄생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한편 마을 재생 프로젝트인 GNG 아트 빌리지_고장난길 프로젝트는 4월 1일부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현재 1차까지 완료되어 있으며, 3차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객이 소비할 수 있는 상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을 주민들의 일자리와 고령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여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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