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조기 소진' 우려…5시간만에 2조 돌파

입력 2015-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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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출시 직후부터 신청이 몰려들면서 '조기 소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6개 은행에서 오후 2시 현재까지 1만7020건의 안심전환 대출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2조1502억원에 달했다.

금융위측은 각 은행의 문의전화, 대출상황, 고객들의 관심 등을 고려할 때 2~3일내에 이달치 배정분 5조원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4월치로 놔뒀던 5조원을 추가로 시장에 풀어 대출전환 수요를 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3일 간부회의에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인기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눈치다. 우선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이런 속도라면 금융당국이 정한 연간 한도가 이르면 내달중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제기된다. 이에 따라 4월 배정액뿐만 아니라 조만간 5월, 6월 배정액도 조기 투입이 불가피할 수 있다.

금융위는 20조원 한도가 채워지면 시장 효과, 개선점 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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