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도공 등 130개 공공기관 채용 "스펙 안본다"

입력 2015-03-24 15:43  

NCS 따라 올해부터 3000명 채용…내년 필기전형 확대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산업인력공단 등 130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에서 약 3000명을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중심 면접'으로 선발한다.

정부는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 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참여 공공기관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모델을 도입·확대키로 약속했다.

현 정부의 '스펙초월 채용' 해당 직무능력 중심 채용문화 정착 기조에 부응해 취업준비생의 과도한 스펙 쌓기 부담을 더는 데 힘을 모은다는 취지다.

대신 중점 활용되는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소양 등을 정부가 산업 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표준이다.

이에 따라 산업인력공단 등 30개 공공기관은 NCS 기반 채용모델을 이미 도입해 상반기부터 서류 및 면접전형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전, 도공 등 100개 공공기관은 상반기 컨설팅을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NCS 기반 서류·면접전형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공공기관 신규채용 1만7000여명 가운데 NCS 기반 모델로 뽑는 인원은 3000명에 달할 전망. 직무능력 중심 서류와 면접전형 위주로 평가한다. 필기전형의 경우 취업준비생 혼란을 줄이고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기관별로 전형 개편 공고 후 1년 뒤 본격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NCS 채용모델에 대한 취업준비 매뉴얼, 면접 및 문제 샘플 등의 자료를 NCS 포털(ncs.go.kr)에 게시하고 각 학교 및 취업준비기관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다음 달까지 권역별로 NCS 관련 채용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공공기관에는 직무분석 및 채용도구 개발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인사담당자 교육과 채용 매뉴얼 제작 및 보급에도 나선다.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의 직무능력 중심 교육과정 개편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는 정례 실무협의체를 꾸려 제도적·실무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NCS 채용모델 도입 여부와 활성화 여부를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할지도 검토할 계획. 공기업부터 시작한 NCS 기반 채용모델이 민간 기업에도 파급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NCS에 기반한 유능한 인력의 확보는 공공기관 경쟁력을 높여 국책사업 중심으로 중동 등 해외진출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스펙을 넘어 직무능력 중심으로 가는 NCS 정착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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