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 "美 연내 기준금리 인상 확실"

입력 2015-03-24 21:39   수정 2015-03-25 03:48

글로벌 자금, 유로존서 美로 이동


[ 장진모 기자 ]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사진)은 23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피셔 Fed 부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미클럽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장담한다”며 “그 시기가 6월이냐, 9월이냐 더 이후냐 하는 것은 각종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Fed 2인자의 이 같은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은 점을 이유로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이후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피셔 부의장은 또 일단 처음 금리를 올리더라도 추후 인상 폭과 속도는 균일하거나 예측 가능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국내외 경제 환경에 따라 금리를 계속 올릴 수도 있고,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 하락과 미래의 지정학적 위기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일정하게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는 2004년 6월 연 1%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해 2006년 6월 연 5.25%까지 끌어올렸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로존 자금의 순유출은 1244억유로(약 1343억달러)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이달부터 양적 완화에 나서고 미국은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라며 “ECB와 Fed의 엇갈린 통화정책 기조로 자금 이동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큰손’ 투자자 외에 각국 중앙은행도 유로 자산을 줄이고 달러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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