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MFS "美 금리인상 6월·韓 연내 추가 인하 예상"

입력 2015-03-25 14:46   수정 2015-03-25 15:23

[ 한민수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MFS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그 시기는 6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리엄 아담스 MFS 투자최고책임자(CIO)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오는 6월로 예상하지만, 인하가 시기보다 분명히 단행될 것이라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기를 재지말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MFS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인상 등에 따라 올해 내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담스 CIO는 "채권 투자에 있어 MFS는 우선 금리 관련 위험도를 낮추고, 신흥국 국채 및 회사채 등 고수익채권의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유가하락에 따라 석유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국채나 회사채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한국도 연내 한번 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한국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달러 및 엔화 대비 원화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은 지속적으로 엔화 가치 절하를 시도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상반기 이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원화 경쟁력이 유지돼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반응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경기 둔화와 느린 물가 상승으로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 양적완화를 진행할 것이고,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돼도 세계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담스 CIO는 "거시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국채보다 크레딧(신용위험)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상승은 국채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는 각국의 양적완화로 점차 개선될 것이고, 크레딧물의 수익 구간도 연장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채권 투자에 있어 글로벌 다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채권 투자는 대부분 자국 채권에 집중돼 왔는데, 세계 채권 시장이 커지면서 좋은 투자기회들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MFS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운용자산은 4306억달러며, 한국에서는 40억달러(약 4조원)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 및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운용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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