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5세인 남성의 기대여명은 18년인 데 비해 여성의 기대여명은 22.4년으로 여성이 4.4년 더 길었다. 1인당 월평균 생활비를 100만원으로 가정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5000만원 이상의 노후 생활자금이 더 필요한 셈이다.
이 보고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보다 낮고, 비혼이나 이혼이 증가하면서 여성 스스로 노후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이 늘어난 점도 여성의 노후 준비가 더 필요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퇴연구소는 “연금 수령 방식을 종신부부형으로 바꾸는 등 수령 기간을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며 “여성은 본인 명의의 연금을 별도로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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