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하혈·암투병 고백에도 '싸늘한 반응'

입력 2015-03-25 22:15  


'홍가혜'

홍가혜(27)씨가 세월호 거짓 인터뷰를 비방하는 네티즌 800여명을 고소해 화제인 가운데, 그녀의 투병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한 매체는 "무죄 판결을 받은 홍 씨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 800여명을 고소했고 피고소인 상당수가 합의하고 있다며 검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가혜씨가 밝힌 수감 생활이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가혜씨는 "20일 정도 독방에 있었다. CCTV가 24시간 가동되는 곳에 TV시청 금지, 운동도 혼자. 독방에 있으면서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며 "그때 하혈을 굉장히 많이 했다. 교도소에서는 병원에 바로 안 보내주더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편평상피에 이상이 있다고 했고 자궁경부암이라고 했다.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적응장애도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홍가혜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2014년 7월 31일. 미친듯이 먹어 13키로를 찌워 101일만에 햇빛을 봤던 내 몸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이미 내 몸 깊숙히 자리잡아버린 암 세포는 모든게 원래있던데로, 그 제자리로 돌아가고픈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럭무럭 더 커져만 가고, 사람들은 무뢰배 처럼 내게 다 내놓으라 하니 이미 멍들어 버린 내 가슴은 이게 아픈건지, 괜찮은건지 조차 모를만큼 무뎌져 버린채 그냥 뾰족뾰족 날이 서 버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홍가혜 씨의 투병 사실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거짓말로 타인을 상처입혔다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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