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SK그룹은 소득불균형 같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공헌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재 양성이 대표적이다.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이 SK의 중요한 경영철학의 하나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방송프로그램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컸으나 뚝심있게 밀어붙였고 국내 방송 사상 40여년 명맥을 유지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방송횟수 1950회, 출연자 1만6000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낳았다.
SK는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서도 인재 양성과 해외 학술 교류에 힘쓰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경제·사회·문화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재단이 배출한 인재들은 지식나눔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도 한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드림 렉처(Dream Lecture)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SK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 뉴스쿨도 운영 중이다.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SK 뉴스쿨에서는 전문 요리사, 뮤지컬 배우, 자동차정비 기능사 및 보수도장 기능사 등을 길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학술 연구와 재무·회계·인사·조직관리·마케팅 등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혁신적 기업가들이 뒷받침돼야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SK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해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대에도 사회적 기업가 석사과정을 개설해 올해 신입생을 받았다. 사회적 기업가 MBA를 통해 사업적 기업에 정통한 전문가가 양산되고 이들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이 분야 생태계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1회 졸업생인 허미호 씨(34)는 “사회적 기업을 7년이나 운영해왔지만 운영에 미숙한 점이 많았다”며 “MBA에서 2년간 기업회계 등 경영관리 지식을 배우면서 회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에 투자도 시작했다.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조성한 1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기금’으로 5개 사회적 기업에 투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사회적 기업의 미래상을 담은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SK는 협력업체의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올해로 10년째 열린 이 세미나는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SK는 또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을 개설, 협력업체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 지역 중소 협력사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우수 인재 채용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건설 SK케미칼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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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소득불균형 같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공헌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재 양성이 대표적이다.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이 SK의 중요한 경영철학의 하나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1973년부터 방송프로그램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컸으나 뚝심있게 밀어붙였고 국내 방송 사상 40여년 명맥을 유지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방송횟수 1950회, 출연자 1만6000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낳았다.SK는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서도 인재 양성과 해외 학술 교류에 힘쓰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경제·사회·문화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재단이 배출한 인재들은 지식나눔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기도 한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진로 탐색 등을 돕는 드림 렉처(Dream Lecture)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SK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 뉴스쿨도 운영 중이다.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SK 뉴스쿨에서는 전문 요리사, 뮤지컬 배우, 자동차정비 기능사 및 보수도장 기능사 등을 길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학술 연구와 재무·회계·인사·조직관리·마케팅 등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혁신적 기업가들이 뒷받침돼야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SK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개설해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대에도 사회적 기업가 석사과정을 개설해 올해 신입생을 받았다. 사회적 기업가 MBA를 통해 사업적 기업에 정통한 전문가가 양산되고 이들이 직접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이 분야 생태계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1회 졸업생인 허미호 씨(34)는 “사회적 기업을 7년이나 운영해왔지만 운영에 미숙한 점이 많았다”며 “MBA에서 2년간 기업회계 등 경영관리 지식을 배우면서 회사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거나 운영 중인 기업에 투자도 시작했다. 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조성한 1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창업지원기금’으로 5개 사회적 기업에 투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사회적 기업의 미래상을 담은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SK는 협력업체의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올해로 10년째 열린 이 세미나는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SK는 또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을 개설, 협력업체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K는 협력사의 인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열고 있다. 지역 중소 협력사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우수 인재 채용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건설 SK케미칼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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