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학 연구원은 "비수익 노선 철수 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송 효율성을 확보한 결과 올해부터 한진해운의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재무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현금 흐름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미주 노선 일괄운임인상 협상을 앞두고 있어 컨테이너 운임 상승 반전 가능성도 높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경기 회복으로 3분기부턴 세계 해운산업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올해와 내년 매출 추정치를 기존보다 0.4%, 1.6% 올렸고, 영업이익은 각각 76.5%, 30.3% 상향 조정했다.
사업 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매출 증가세는 미약하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운항 원가 급감으로 이익 개선은 커질 것이란 분석.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도 수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전형적인 컨테이너 해운 시장 성수기인 3분기엔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域梁?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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