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2포인트(0.69%) 빠진 2028.6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020선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 '팔' 주문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 기관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였다가 또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빠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바이오주와 기술주 거품(버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기관은 '팔자', '사자'를 반복하면서 오락가락 하고 있다. 투신권이 1037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기관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은 각각 822억원, 2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전체 매도 규모를 줄였다.
외국인은 열흘 만에 654억원 순매도로 '팔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661억원, 제조업 135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반대로 1086억원 매수 우위로 제조업 1063억원, 전기전가 59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2090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는 880억원, 비차익 거래는 121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늘었다. 보험, 금융업, 은행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도 오름세다.
외국인의 '팔자'가 집중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2.20% 하락세다. 의약품과 섬유의복도 2% 넘게 하락했다. 운수창고,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도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넘게 급락, 144만5000원으로 밀려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이 많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 제일모직 등이 2% 이상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은 3% 넘는 하락세다.
시총상위 20위 중에서는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LG화학 KB금융 삼성화재 KT&G만이 오름세다.
대우건설은 금융당국 제재 우려에 12% 넘게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낙폭을 일부 반납, 7%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바이오·기술주 '거품론'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보다 6.86포인트(1.05%) 내린 644.19를 나타냈다.
개인이 홀로 146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6억원, 651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주 거품론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5% 가까운 급락세다. 바이오·제약주인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콜마비앤에이치 등도 동반 하락세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동서가 1.25%, 로엔은 0.1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중국 텐센트와 공동 퍼블리싱 소식에 14% 넘게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5원(0.35%) 오른 110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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