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납품업체들, 현대·기아차 부품 입찰 담합

입력 2015-03-26 13:45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한국과 일본 부품업체들의 담합 행위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엔진용 배기가스 온도 센서, 점화 코일, 점화 플러그의 가격과 낙찰 예정자 등을 합의하고 실행에 옮긴 5개(한국 2개, 일본 3개) 부품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배기가스 온도 센서 담합과 관련해 덴소코퍼레이션과 일본특수도업에 부과된 과징금은 각각 5억2300만원, 9억1600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본 국적의 덴소코퍼레이션과 일본특수도업은 2008년에 발주된 현대·기아차 배기가스 온도 센서 관련 입찰 건에 참여하면서 두 업체가 나눠 먹기로 합의하고 낙찰 예정자와 투찰가격 등을 사전에 공동으로 결정했다.

양사의 임직원은 담합 대상 입찰 건이 발주되면 일본 나고야 등에서 만나 합의하거나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아 구체적인 투찰가격을 정했다. 이들은 낙찰 예정자로 합의된 사업자가 들러리 사업자에게 투찰가격을 알려주면 서로 견적가를 조정해서 제출했다.

점화 코일 담합과 관련해 덴소오토모티브와 유라테크에 부과된 과징금은 각각 8억3700만원, 4억1800만원이다.

일본 업체인 덴소코퍼레이션과 한국 업체인 유라테크는 현대·기아차가 2010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발주한 2건의 점화코일 입찰 건에 참여하면서 낙찰 예정자와 ヂ馨“鳧?합의하고 실행에 옮겼다.

점화 플러그 담합과 관련해 우진공업과 유라테크에 부과된 과징금은 각각 5억9700만원, 2억1100만원이다.

한국 업체인 두 사업자는 2008∼2010년에 발주된 3개의 입찰 건에 대해 사전 모임을 갖고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양사 임직원은 앞으로 4년간 각사가 제출할 공급가격, 연도별 할인율 등도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