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90포인트(1.07%) 빠진 2020.9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020선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 '팔' 주문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장중 기관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였다가 또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빠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바이오주와 기술주 거품(버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 넘게 급락했다.
기관은 '팔자', '사자'를 오락가락 하다가 오후 들어 '팔자'로 완전히 돌아섰다. 투신권은 1404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기관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은 각각 801억원, 2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그나마 전체 매도 규모를 줄였다.
외국인은 열흘 만에 71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186억원, 제조업 168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반대로 1791억원 매수 우위로 제조업 1673억원, 전기전가 91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상위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주문창구를 통한 매도 주문에 4% 가까이 급락세다.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포스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도 모두 크고 작은 하락세다.
신한지주 2.20%, 삼성생명 0.95% 등 금융업종 종목들은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바이오·기술주 '거품론' 우려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보다 9.86포인트(1.51%) 하락한 641.19를 나타냈다.
개인이 홀로 1905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7억원, 792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주 거품론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8% 이상 급락했다. 바이오·제약주인 메디톡스 내츄럴엔도텍 콜마비앤에이치 등도 동반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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