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미국법인 설립…세계 최대 분자진단 시장 공략

입력 2015-03-27 13:31  

[ 한민수 기자 ] 씨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분자진단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 매출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 있는 기존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신규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주요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최근 글로벌 기업 다나허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추가적인 계약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호흡기 및 설사증 검사제품 등 주요 제품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준비하고 있고, 이에 대비해 현지 제조 및 공급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천종윤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TOCE' 'MuDT' 등 분자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내세워 세계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미국 법인 설립은 씨젠이 글로벌 분자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씨젠은 미국 법인 설립에 44억원을 투자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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