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전국구'된 동탄2신도시

입력 2015-03-27 20:31   수정 2015-03-2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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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억 웃돈…전국서 몰려들여


[ 김진수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선 한 건설회사는 최근 모델하우스 앞에 들어서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을 6개만 허용했다. 중개업소가 모델하우스 인근에 널려 있으면 청약자 안전 문제는 물론이고 청약 관련 잡음도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탄2신도시 내 D공인 관계자는 “시범단지에 최고 1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이곳 분양권이 인기”라며 “요즘 전국의 주요 떴다방이 대거 모여들어 전국구 투자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당첨 프리미엄을 노린 떴다방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기 단지의 거래를 담당하는 이들 중개업자는 일종의 바람잡이 역할을 해왔다. 1980년대 후반 1기 신도시와 2000년대 초 분당 ‘파크뷰’ 등 대형 단지 앞에 텐트를 치고 명함을 나눠주는 게 이들의 전형적인 영업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떴다방 수를 200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중개업 영업을 하면서 인근 택지지구 등에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하는 중개사무소가 많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돈이 붙을 만한 지역만 찾아다니는 업체도 적지 않다. 지난해 이후 떴다役湧?대거 모이는 곳은 전국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로 요약된다. 수도권에선 위례신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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