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이재성 "나는 이제 시작"

입력 2015-03-28 06:05   수정 2016-10-27 23:34


"박지성과 이청용을 섞은 듯하다."
슈틸리케호에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강렬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프로 2년차 이재성이다의 이야기다.

이재성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대표팀의 허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재성은 일찌감치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지만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최종 명단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A매치에 이재성을 다시 불렀고, 이재성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 한 이재성에게 슈틸리케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지켜본 가운데 가장 잘했다"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 긴장을 다 해서 경기를 치를 땐 긴장할 겨를이 없었다"며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성은 "내게 기회가 온 것이 감사할 뿐"이라며 A매치 데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성은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더 좋은 모습을 맙㈐?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결정적인 실수를 몇 번 했다. 앞으로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와 세밀한 공격, 마무리 능력까지 키우고 싶다"고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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