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규제 풀어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 해야"

입력 2015-03-29 21:46  

이용성 벤처캐피털협회장


[ 오동혁 기자 ] “벤처투자 규모가 지금의 두 배 정도인 연간 3조원으로 커져야 합니다. 막 불씨가 일어난 벤처투자 시장이 더 달궈져야 창업도 활기를 띨 수 있습니다.”

이용성 벤처캐피털협회 신임 회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지원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벤처투자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1조6000억원 규모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견 벤처캐피털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인 이 회장은 최근 제11대 벤처캐피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

이 회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 생태계가 조성돼야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도약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투자환경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벤처투자 업계는 벤처특별법, 창업지원법, 여신전문업법 등 3개의 법을 모두 적용받는 탓에 시장원리에 따른 자유로운 투자와 회수가 원천봉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출자자가 같은 두개의 펀드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도 서로 지분을 사고팔 수 없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정책자금 출자가 많은 국내 벤처 시장 특성상 투자 원금 회수에 걸림돌이 된다는 게 이 회장 지적이다.

그는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지는 조합 성격의 벤처캐피털을 일반 회사로 간주하고 소비자보호 개념을 적용해 규제하는 게 여러 문제의 뿌리”라며 “조합 성격을 최대한 반영한 통합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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