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을 가늠할 때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제공하는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대수를 비교한 수치를 많이 인용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800대, 독일과 일본·프랑스·영국이 500~600대 수준이다. 한국은 400대 수준으로 아직 유럽이나 미국의 자동차 대수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중국은 아직 100대가 채 안 돼 자동차 보급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유럽이나 일본, 한국 같은 형태가 아니라 국토가 넓은 미국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가 중국에 자동차 생산시설을 지으려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아직까지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쉐보레 등 해외 업체 간 각축전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해외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대부분 해외 업체도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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