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카이스트, IDB-IIC 총회서 창조경제 대표 모델로 부각

[ 한민수 기자 ]

지난 28일 중남미 국가의 경제통합 등을 위해 설립된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05년 한국이 가입한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의장으로 선출됐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이날 회의 참석한 중남미경제 장차관들을 비롯해 해외 기업인들로부터 창조경제 대표 모델로 부각됐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과 함께 총회 공식협력사로 선정된 아이카이스트는 이번 총회에서 VIP들이 체험 가능하도록 제품 전시했고, 현장에서 찬사를 받았다. 전시 제품은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대형 화면 정전용량 컨트롤러 기반의 멀티터치테이블 제품과 교육용 스마트전자칠판 등이다.



아이카이스트의 터치테이블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46인치 대형화면에서도 터치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마존 킨들 앱만 설치하면 터치테이블을 통해 집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우리은행 KT캐피탈 롯데그룹 등과의 금융연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총회 취지에 따라 창조금융을 시도한다. 스마트전자칠판을 이용한 스마트교실 학원구축 사업은 이미 우리은행과 아이카이스트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



총회 개회식에 초대받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영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국제개발부의 둔캔 하트(Duncan Hart) 수석정책고문을 만나 해외 상장을 논의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소개받았다. 김 대표는 같은 기간 개최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2015 보아오포럼'에도 16개국 정상, 빌게이츠 MS 창립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거물들과 함께 한국 청년기업인으로 초대받기도 했다.

김성진 대표는 "IDB에서 추진 중인 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한국의 자부심인 스마트교육을 중남미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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