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익 700억원 예상…2019년 1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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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리 기자 ] '공룡 벤처' 옐로모바일이 '몸값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화를 통해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씻겠다는 각오다. 아시아 모바일 시장을 선점해 2019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31일 강남구 신사동 '클럽 옐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를 'SMATO' 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내는 원년으로 잡았다. SMATO는 모바일 쇼핑, 미디어, 마케팅, 여행, O2O(Online to Offline) 등 옐로모바일이 투자를 집중해 온 영역이다. 핫딜 쇼핑 어플리케이션(앱) '쿠차'와 콘텐츠 큐레이션 앱 '피키캐스트'가 해당 영역의 대표 서비스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과거 PC 시대엔 네이버나 다음이 첫 화면을 장악했다면 모바일 시대에 이들은 하나의 앱에 불과하다"며 "모바일 영역에서 1~2등 사업자들을 인수한 만큼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2년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를 80여개로 늘렸다. M&A를 통해 기업 가치를 키웠지만 수익성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자 '몸값 거품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1조원에 이르는 기업가치가 거품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면 시장의 의심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올해 목표로 세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0억원과 700억원이다.
옐로모바일은 올해 아시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M&A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 모바일 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도 한국보다 10배 이상 크다"며 "아시아 시장을 선점해 2019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68%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은 81억원, 당기순손실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쿠차' 등에 투입된 마케팅 비용의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쇼핑·미디어 48억원, 미디어콘텐츠 2억원, 광고·디지털마케팅 303억원, 여행 62억원, 온라인투오프라인 사업 102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역성장을 제외하곤 모두 전분기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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