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형 기자 ] 내리막을 타던 국내 경기가 ‘깜짝’ 반등하며 작년 4월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의 호전세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을 포함한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2.5% 증가했다. 2011년 3월(4%) 이후 3년1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1월 2% 급감해 경기 둔화 우려를 낳았던 산업생산이 급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1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있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예상을 웃돈 실적이다. 2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전월보다 2.6% 반등했고, 자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4.5%와 1.6% 뛰었다. 서비스업 증가폭은 2012년 2월 이후 최대치다.
광공업, 서비스업, 소매판매, 취업자 수 등으로 산출하는 경기동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동행지수에서 추세 요인을 제거해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지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100.5를 기록, 지난해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최성욱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로 보면 세월호 사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저유가·저금리 효과가 가시화되면 부동산·주식 시장 개선과 함께 실물경제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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