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탱커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 들어 현재까지 글로벌 탱커 발주량 61척 중 한국은 38척, 현대중공업 그룹은 17척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으로 조선업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실제는 탱커 수주량이 늘어나는 수혜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수년 간 탱커 신조선 인도량이 많지 않아 탱커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탱커선사들이 신조선 발주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역사적인 탱커선 선복량 대비 수주잔고가 높지 않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탱커 수주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가 하락으로 상선 건조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후판가격은 중국 후판 기준 t당 400달러 이하로 1년전 대비 26% 하락했고, 전분기보다 약 16.1% 내렸다.
그는 "현재 건조되고 있는 선박은 계약 당시보다 후판가격이 더 내린 상태"라며 "선가는 소폭 오른 반면 후판가격 하락폭은 커지고 있어 상선 건조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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