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트라슬림 SSD 출시…무게 10분의 1, 성능은 그대로

입력 2015-04-01 09:13  

삼성전자, 업계 최대 V낸드 SSD 라인업 구축…시장 주도권 강화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브이(V) 낸드 방식으로 제조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50 EVO'의 울트라슬림 PC용 신규 라인업 7종을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53개국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미니 SATA(mSATA) 모델 4종과 엠닷투(M.2) 모델 3종 등으로 등 슬림 PC제품에 탑재하는 저장장치들이다. 데스크톱 및 노트북 사용자는 뿐만 아니라 울트라 슬림 PC 사용자들도 기존 SSD를 더 빠르고 용량이 큰 V낸드 SSD로 교체할 수 있다.

mSATA는 국제협회에서 지정한 저장장치 규격(30 x 50mm)으로 울트라슬림 PC에 주로 사용된다. 엠닷투는 울트라슬림 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이다.

mSATA와 M.2 모델은 무게가 각각 최대 9g과 7g으로 가볍다. 기존 2.5인치 SSD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SATA SSD 최고 수준인 초당 540메가바이트·500메가바이트(MB)이다.

터보라이트(TurboWrite) 기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8만8000 IOPS(Input Output Per Second, 아이옵스)의 임의쓰기 속도와 9만7000 IOPS의 임의읽기 속도를 낼 수 낸다. 고속 데이터 저장과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다.

대기모드에 최신 초절전 회로 규격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2밀리와트(mW)로 크게 줄였다. 기존보다 전력 소비를 97%나 줄였다.

mSATA SSD 1테라바이트(TB)·500기가바이트(GB) 제품은 5년 간의 사용을 보증하고 매일 80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150TBW(Total Byte Written)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3D V낸드 SSD 라인업으로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용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더 높은 용량의 SSD 라인업을 출시해 SSD 시장의 고용량 트렌드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850 EVO'를 출시한 이래 매월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250·500기가바이트(GB)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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