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전날 내놓은 게임샵은 자체적으로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개발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 모바일게임 내 탈 카카오 현상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샵은 정식 앱마켓이 아니기 때문에 웹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아이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게임 흥행을 위해 TV광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글로벌 원빌드 게임도 증가하고 있어 이 서비스만으로 게임 시장 내 탈 카카오 움직임을 막는건 어렵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지난달 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기존 콜택시앱과의 차별화와 수익모델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간편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장점이지만 이지택시, 리모택시 등 기존 앱과의 차이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음카카오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6.1배"라며
"사업구조가 비슷한 중국 텐센트(35.5배)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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