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블룸버그 통신은 박 의원을 "삼성가 2조2000억원 상장차익 돈벼락 환수를 주장하는 여성 십자군"이라고 묘사했다.</p>
<p>박 의원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균적인 한국의 월급쟁이들은 정직하게 상속세를 물고 있지만 재벌그룹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처럼 그들의 세금을 지불하기 위한 불법적인 거래행위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p>
<p>박 의원이 2월 국회에서 소위 이학수법이라고 불리는 특정재산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p>
<p>이학수법은 범죄 행위로 거둔 이익을 국가가 환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999년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삼성물산 사장이 삼성SDS 주식을 헐값에 발행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 3세들이 수조원대 상장차익을 거뒀다.</p>
<p>이에 박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 104명의 동의를 받아 '특정재산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p>
<p>이 법안은 횡령·배임으로 취득하거나 제3자로부터 취득한 이익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국가가 나서서 민사적 절차로 환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p>
<p>블룸버그 통신은 박 의원이 발의한 이학수법을 언급하며 박영선 의원으로 인해 삼성그룹은 SDS의 거래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p>
새정치 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 지난 1일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 통신의 홈페이지 메인 톱을 장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의원을 "삼성가 2조 2000억원 상장차익 돈벼락 환수를 주장하는 여성 십자군"이라고 묘사했다. 출처= 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 |
<p>또한 블룸버그는 박영선의원이 1997년에 만들어진 금산분리법을 한층 강화하는 법안(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후 '재벌 저격수'로 통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p>
<p>박 의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 젊은 삼남매의 SDS 재산은 1999년 거래행위에서 직접적으로 유래하고 있기 때 ??그 돈은 환수되어야 한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가 3남매에게도 적용돼 재벌 상속인들이 회사주식을 불법적으로 운용해서 회사를 물려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
<p>또한 박 의원은 "만약 우리가 SDS의 거래행위를 묵인한다면 그것은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p>
<p>이어 "나는 재벌을 끌어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다 나아지고 강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진 이학수법 제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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