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뉴스 스포츠산업팀] 10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프로야구 자체를 이제 산업으로 살펴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 한 증권사의 보고서가 눈길을 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프로야구, 가치를 재발견하다'라는 보고서는 현재를 '프로 야구단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넥센히어로즈의 예를 들면서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야구단의 등장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중계권료와 타이틀스폰서 수익의 증가' 그리고 '야구장의 현대화와 대형화'를 들었다.
특히 제9구단으로 출범한 NC 구단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일본의 예를 들어 야구 자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야구와 연관된 사업(인터넷과 게임 등) 아이템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업들의 프로야구단 인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프로야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자산가치가 점차 향상될 것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닌텐도가 1992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인수했으며 소프트뱅크도 2004년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인수했다"며 "2012년에는 DeNA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인수하며 야구단 운영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이루어질 광의적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있어 프로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란 점을 뒤바침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쓰러지진다는 인식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도 나왔다. 그 근거로 계열사의 지원금이 과도한 것이 아니고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프로야구단으로 인한 년간 광고가치는 160억원 정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해당 구단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중계권료가 크게 인상될 것란 전망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프로야구 중계권료가 크게 인상될 것이며 타이틀스폰서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KBO 타이틀스폰서였던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65억원의 비용을 지출했고 그로 인해 직간접적 브랜도 효과는 약 1160억원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지자체와 야구단들이 협력하여 새로운 구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야구장의 현대화 및 대형화가 이루어져 관중의 증가는 물론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것도 프로야구 자체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SI뉴스 스포츠산업팀 kkh@si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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