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한때 4% 급락
[ 양준영 기자 ]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의 핵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감시한을 이틀이나 넘긴 채 스위스 로잔에서 협상을 진행한 주요 6개국과 이란은 핵개발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오후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번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졌으며, 오는 6월 말까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4% 급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큰 틀에서 핵협상 타결을 예측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핵 협상이 완전 타결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 원유 공급 증가로 인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도 이란 건설시장 진출 등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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