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가 직접 디자인과 설계, 생산까지 담당한 신형 인제니움 엔진은 지난해 7월 완성됐다. 인제니움은 라틴어로 엔진을 뜻하며, 모듈 형태를 채택해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경량화와 마찰 감소를 통해 고성능·고효율을 추구했다. 최신 터보차저를 탑재해 저속에서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교한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과 첨단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통합해 유로6 기준을 만족시켰다. 수년간 재규어에 사용된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촉매 예열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트윈 역회전 밸런스 샤프트로 진동을 최소화하는 등 마찰력 감소를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인제니움 엔진 중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은 ‘AJ200D’라 불리는 2L 터보 디젤이다. 최고 163마력에 최대 토크 38.7㎏·m, 최고 180마력에 최대 토크 43.9㎏·m를 발휘하는 두 종류가 있다. 이 중 163마력 엔진이 재규어 XE에 최초로 장착됐다. 유럽 기준 복합효율이 L당 31.9㎞에 달해 그동안 출시된 재규어 중 가장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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