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준중형부터 슈퍼카까지 총출동…한국 공략 '가속 페달'

입력 2015-04-03 07:02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이번 서울모터쇼에 각 브랜드의 엔트리급과 최상위 제품을 고루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재규어 XE는 XF보다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수입 준중형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총괄디렉터가 디자인했다.

차체 비율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역동적이며 절도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경량 알루미늄 비중이 75%에 이른다.

심장도 자체 개발한 인제니움 엔진으로 전환했다. 2.0L 디젤 엔진을 통해 최고 163마력, 최대 토크 38.8㎏·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력은 자동 8단 변속기를 통해 바퀴에 전달된다. 특히 고성능 트림인 XE S에는 F-타입에 장착된 340마력의 V6 3.0L 슈퍼차저 엔진을 선택했다.

랜드로버 엔트리급 제품인 디스커버리는 ‘다재다능한 SUV’를 표방한다. 차세대 디스커버리 패밀리의 첫 번째 차종으로, 이상적인 프리미엄 콤팩트 SUV를 구현했다. 특색있는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랜드로버 고유의 전천후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동력계는 2.2L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플래그십 차종인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수준의 뒷좌석 레그룸 공간을 제공하는 등 똑똑한 공간 활용도 특징이다.

최상위 차종을 개발하는 별도 브랜드 ‘스페셜 비클 오퍼레이션(SVO)’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데뷔했다. SVO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고성능 차와 개별 주문 및 한정판 차종 개발, 클래식카 복원 등의 작업을 전담하는 부서다. SVO는 재규어 F-타입 프로젝트 7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 등 3종을 공개했다.

F-타입 프로젝트 7은 전설적인 레이싱카 D-타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인승 로드스터다. 재규어 브랜드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575마력을 발휘하는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은 300㎞에 달한다. 글로벌 250대 한정 수제작으로 생산하며, 국내에는 7대만 들어온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향후 고성능 차종에 붙을 ‘SVR’ 뱃지를 단 첫 번째 주인공이다. SVO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완전히 다른 섀시와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V8 5.0L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550마력을 내며, 출발 뒤 시속 100㎞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4.7초다. 이와 함께 소개한 레인지로버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 롱휠베이스는 레인지로버 제품군 중 최상위 차종이다.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와 같이 안락한 뒷좌석과 최고급 편의품목 등을 갖춘 럭셔리 SUV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캐나다, 호주와 함께 글로벌 성장을 이끈 국가로 평가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서비스 네트워크 투자도 진행한다. 특히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위해 신규 부품 센터를 확보한 만큼 서비스 강화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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