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은행과 협력
3년간 300개 기업 지원
[ 박신영 기자 ]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일회성 성격이 강했던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식을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3일 “앞으로는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자금운용 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초기에 지원받은 자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경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회계·세무·법률 자문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창업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면 지분 투자나 신용대출 방식을 활용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회계처리 현장지도와 함께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도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보는 실패한 기업이 재기에 나설 때 이를 돕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기 지원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전국 25개 지역에 마련했다. 서 이사장은 “올해 재기하려는 기업 보증에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서울에서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신보는 이날 대구시, 대구은행과 ‘E³(E 큐브) 창업 보증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신보는 대구시·대구은행과 매년 100곳씩, 3년간 300개의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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