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아프리카 최초 공식 누드해변 개장

입력 2015-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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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공식 누드해변이 문을 열었다.

4일(현지시간) 남아공 남부 콰줄루나탈 주(州) 히비스커스 코스트의 음펜자티 해변에는 100여 명의 나체주의자가 모여 역사적인 '누드해변' 개장을 축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히비스커스 코스트 시(市)는 인도양에 면한 음펜자티 해변의 500m에 이르는 구간을 아프리카 최초의 '누드해변'으로 승인했다.

주민들은 일광욕을 즐기는 나체주의자들이 지역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으나 당국은 나체주의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누드해변의 공식 인가를 얻어낸 남아공자연주의자협회(SANNA)의 세르제 파블로빅 회장은 상기된 목소리로 "오늘은 해변에서의 멋진 하루였다. 많은 사람이 왔으며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좋은 기후에 온화한 바닷물, 놀라운 해변"이라며 "전 세계로부터 축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남아공은 케이프타운에 있는 샌디 베이 해변을 비롯해 지난 수십 년간 비공식적으로 여러 개의 누드해변이 조성돼 있으나 이날 문을 연 음펜자티 해변은 공식적으로 인가받은 아프리카 최초의 누드해변으로 기록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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