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6조원 남았지만…금융위 "더 이상 판매 없다"

입력 2015-04-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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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규 기자 ] 금융위원회는 2차 안심전환대출 판매에서 6조원가량의 한도가 남았지만 안심대출을 추가 공급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금융위는 2차(3월30~4월3일) 안심대출 신청건수와 금액을 집계한 결과 15만6000건,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2차 신청 규모가 한도(20조원)에 미달한 만큼 자격 요건(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액 5억원 이하, 1년 경과 대출)을 충족할 경우 모두 승인할 계획이다. 안심대출은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연 2%대 고정금리·분할상환형으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1차분까지 합친 최종 실적은 34만5000건, 3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2차분을 끝으로 안심대출을 추가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조원으로 설정한 2차 한도 중 6조원가량이 남았지만 3차 안심대출은 없다”고 말했다. 안심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이 시장에 이미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규모 MBS 공급에 따른 시장 부담과 은행의 MBS 보유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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