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검토 작업과 관련,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여론 수렴 결과를 토대로 선체 인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또한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대해 "열흘 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1주기가 된다"며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시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처 신설 및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수립 등 안전관리시스템 개혁 ▲민관유착 근절을 위한 부정청탁금지법안 통과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 등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안전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이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 기관으로 소관 분야의 횬喚桓??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방자치단체 역시 평소에 일선 현장의 안전점검과 예방을 책임지고 재난 초동대응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안전사회는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가 생활화되고 안전문화가 국민들의 의식 속에 체화될 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안전신문고 앱이 보다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실효성있게 운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등 전방위적인 확산 노력을 전개해주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안전을 위한 첨단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폭제로도 작용할 수있도록 안전산업 활성화방안 후속조치도 강력하게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